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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며 사세요
나를
조용히 죽어간다는 표현이 너무 딱이다
그냥 왜 사는지 모르겠다
내가 감히 기념할 수 없는 것들이 나를 기념할 수 없게 한다.
그게 사무치는 나날들의 연속이다.
그렇지 않던 날들이 그립다.
망각하고 싶다기엔 잊으면 안될 것 같은게 나의 모든 순간이다.
며칠 전에는 아는 오빠와 약속했다 죽겠다거나 죽고 싶다거나 하는 말 대신에 편안해지고 싶다고 하자고 그래서 요즘은 편안해지고 싶다고 되새기고 또 되새긴다 그러다 보면 막막해진다 나에게 편안해질 자격이 주어진다면 좋겠다 끊임없이 성장하던 나날들이 그립다 등이 굽어진다 둥글게 둥글게 어디까지 동그랗게 몸을 말 수 있을까 이러다가 돌멩이가 되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생각하고 생각한 것들이 쌓여 나를 짓누른다 나는 내 생각에 파묻혀 스스로 죽었다 그런 나날들이 있었다
진짜 줫나게 짜증난다 전 감정쓰레기통이 아니라고요; 당신 힘든거 나한테 다 말하지마 진짜 눈물은 나오지 않고 그냥 부아만 치민다 당신 그렇게 살지 마라
그냥 괜찮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하나도 괜찮지 않아서 가끔은 그게 어떤지 나도 모르겠던 나날들이 많아 지금도 괜찮은지 모르겠지만, 내가 무던한건지, 아니면 인생을 참다보니 참을성이 많은 사람인건지 헷갈리곤해. 나이가 들수록 나를 더 잘 알거라고 생각했는데 사건들이 생길수록 내가 누군지 더 잘 모르게 돼.
분명히 고난을 버틴 대가가 찾아올거에요 ♡♡♡♡♡
아직도 병이 내 일부일 것 같은 자의식 과잉에 시달린다
한숨을 쉬어도 한숨의 이유를 굳이 설명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마음이 아팠던 경험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늘 저를 모르는 누군가에게만큼은 속 시원히 털어놓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어요. 한 번은 친구한테 죽음에 대한 저의 생각을 얘기하니, 그럼 죽으라고 하더라고요. 지금의 저라면 아무렇지 않았을 테지만, 그 때의 저에게는 어찌나 큰 상처던지요. 지금은 그 때보다 괜찮아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 때의 마음을 간직하며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어쩌면 영원히 그럴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이런 공간이 더 소중한 것 같아요. 일기장에 적기에는 누군가 내 마음을 헤아려줬으면 좋겠고, 나의 밝은 모습만 아는 주변 사람들에게는 털어놓기 싫은 밤. 때로는 살아있다는 것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무너지는 날 다들 어떻게 견뎌내는지도 궁금해지네요. 이런 물음을 공유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제가 우울증이라 좋아요. 그래도 지금 이 상태의 이름을 부를 수 있잖아요. 일단 거기서 부터 시작하려구요. 약이 없으면 잠은 안오고 이상하게 더 슬퍼지고 격한 감정들로 살고있지만 뭐 저는 절 포기하지는 않으려고해요. 진짜 이것만 해놓고 죽어야지 하면서도 늘 바닥에는 포기하지말자, 울지말자 글씨가 써있어요. 친구가 저는 울면서도 할일을 다 한대요. 그래서 울면서 하려구요. 죽고싶은 마음 옆에 아주 조금씩 살려는 마음을 키워보려고해요. 이유는 그냥 한번쯤은 이겨보고싶어서
내 곁에 남아준 적지만 따뜻하고 한결같은 사람들이 내 매일을 행복하게 해줘요. 그런데도 나는 항상 공허하고 우울한 기분이 들어서 꽤 자주 죽고싶어요. 인스타 속 행복하고 즐겁게만 살고 있는 다른 사람들과 침대 속에 틀어박힌 나를 비교하고 슬퍼해요. 오늘도 아무 일도 하지 않은 나를 한심하게 생각하고 자책해요. 벌써 5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도 나를 무겁게 짓누르는 기억들을 곱씹으며 속상해하고 원망해요. 그럼에도 날 사랑해주는 아주 적은, 그렇지만 아주 큰 사람들이 나를 살아가게 해요. 내일도 모레도 나는 이렇게, 우울하지만 행복한 하루를 살아내겠지요. 그렇지만 하루가 쌓여 한달이 되고- 한달이 쌓여 일년이 되고- 그렇게 몇년이 지난 어느날에는 내가 온전히 행복만 할 수 있길 바라요. 그 날까지 내가 꿋꿋하게 잘 버텨내길.
착한건 뭘까? 사회를 겪어보지 않은 것이 아닌데, 시간이 흐르면 해결해 준다더니 사실 시간이 아니라 내가 해결하는 것이였다. 시간은 증거이자 받침일 뿐. 말도 안되는 부탁을 들어주고, 화를 삭히고, 세상에서 제일 좋은 사람인 척 하고있는 나를 볼 때면 내 주변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나 실은 그렇게 착한 척 하면서도 속으론 누구보다 예민하고 짜증나있는데. 사람은 본인이 불편하면 바꾸게 되어있다는데, 도대체 어디까지 불편해야 이 망할 성격이 바뀔까.
서울에 올라온 지 석 달 째 정신과 예약을 하려니 하나같이 올해는 안된단다 서울 천지 정신병자가 이렇게 많다니 그래도 다들 살아있어 다행이여
눈을 감아도 감아도 계속 떠진다 손톱이 꾸준히 길고 다시 걷기 시작했고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고 어쩌면 좀 더 단단한 시간을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무엇도 기대되지 않는다 이만하면 됐다고 이후는 없다고 세계가 침묵으로 가르치는 것 같다 나를 살아보지 않은 것들이 내 옆에 죽음을 놓고 간다 계속해서 흰 국화가 쌓이고 있고 조만간 질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만히 앉아있는 시간이 늘었다
정말이지 하... 참 쓸모 없는 인간이다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한심하고 바보같고 왜 이렇게 사나. 우울증을 근 7~8년을 앓아오면서 아무리 발버둥쳐도 저 생각으로부터 벗어날 수가 없더라구요. 잠 못 이룬 밤들과 스쳐지나간 상처들이 너무나 원망스럽고 화가나네요.
병원을 가는 것도 상당한 용기가 필요했는데 부모님께 말씀 드리는 건 이 정도로 택도 안되네
제발 사람들이 우울증인 척, 불안장애인 척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특별한 척 하려는 거 다 티나는데. 진짜로 힘들어 죽겠는 사람들을 폄하하는 짓거리 좀 제발 그만... 난 하루하루 언제 또 찾아올지 모르는 공포와 과호흡과 우울에 매 초마다 불안한데, 자기 필요할 때만 장애를 들먹이는 모습을 볼 때면 정말로 힘들어요.
누구한테 털어놓을 수도 없는 일을 겪고 긴 시간이 지났다. 아무리 익명이라 하더라도 터놓기 쉽지 않은 걸 보면 아마 더 오랜시간 이 일과 함께 살아가야 될것같다. 먹고 싶은 것을 요리해 먹고, 밖으로 나가서 발에 닿는 땅과 차가워지는 바람을 느끼며, 나쁜 기분이 들 때마다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아주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말해도 될까. 나에게 일어난 일들은 사라질 수 없다. 그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예전과는 아주 다른 사람이 되었고 남들이 쉽게 해내는 일들이 나에게는 어렵다. 받아들이는 데 오래 걸렸지만 이제는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 원망할 수록 나만 괴롭고 다들 잘 산다. 나도 이제 좀 잘 살아보고 싶다.
진짜 나 지워버린 사람들 다시 날 볼 생각 하지마 우린 없어 이제
연애중이다 연애가 너무 힘들다 우울증은 더 심하게 들어간다 그치만 난 괜찮다 이것만 버티고 살아보면 나중엔 더 힘든걸 버틸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또 내가 나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정신에 병이 있다는 사실을 까먹을 정도로 사랑에 매진하는 삶을 살고 싶어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하는지 여기 치이고 저기 치이고 일상이 전쟁이다 내일이 두렵고 오늘은 더 무섭다
병원 안가고 버티는 내 자신이 너무 한심스러운데 병원 가야겠다고 부모님께 말하는 내 모습이 너무 싫어요
감정기복이 심한 사람이지만 그래서 좋은 거 같기도 해요 한 번은 처음으로 상담센터에 글이라도 남기니 속이 후련하더라고요 정작 답변은 아직 달리지도 않았고 그 문제는 해소되지도 않겠지만요 어찌 됐든 나는 나니까.. 지금 감정에 적당히 충실하며 현재를 살래요 과거 미래 안녕!
제 우울과 불안을 마음 속에서 기르고 있는 호랑이 정도로 생각해보기로 했어요. 이전에는 그걸 어찌할 줄 몰라서 물에 잠기듯 갇혀버린 적도 있었고, 나라는 존재 자체와 동일시하면서 극한의 자기 혐오를 느끼기도 했는데요. 우유도 주고 고기도 주면서 어르고 달래보자는 마음을 갖기 시작하니 조금 낫더라고요. 우울, 불안이라는 커다란 개념이 갑자기 눈에 보이는, 다룰 수 있는 무언가로 바뀐 것 같아서요. 그리고 호랑이도 결국에는 고양이과 아니겠어요. 그렇게 생각하니 우주와도 같이 차갑고 광활한.. 뭐 그런 끝없을 것만 같던 마음이 갑자기 가르릉대는 고양이가 된 것 같기도 하고. 이런 감정들이 내 안의 어딘가에 항상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인정하는 순간부터는 그냥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건강하고 투명하게 오래 살고 싶어서요.
작은 마음으로 인해 커진 고통이 이렇게나 슬플 줄이야. 뒤늦게 깨닫아서 더욱 커진 슬픈을 원망만 할 수밖에 없는게 속상할 따름이다. 유서를 두 번이나 써보았음에도 죽지못하고 살아가는 나처럼 많은 사람도 그렇다는 걸 알았다. 어쩔 수 없이 살아가고 있지만 언젠가는 웃으면서 작별인사를 하길
모든 사물이 통통 튀어올라 말을 걸을 때, 무엇인가 잘못되었음을 느꼈다. 그 순간들을 마냥 즐기지 못하고 주저앉아 울었던 시간들을 떠올린다.
누군가가 이렇게 물었다. 왜 우울을 긍정하냐고. 글쎄, 난 우울을 긍정한 적이 없다. 아침에 침대에서 눈을 뜰 때마다 내 존재를 부정하고 싶었던 그때의 내가 어떻게 버텼는지도 모를 그 긴 시간을 거쳐 지금의 내가 존재한다. 누구보다 날 사랑하는 내가 존재한다. 우울을 지니고 보는 세상은 다르니까. 많은 것을 알았고 배웠고 나아갔다. 그리고 우울증을 겪었던 혹은 여전히 겪고 있던 사람들과의 감정 교류가 내겐 소중했다. 우울을 긍정하는 것이 아니다. 우울했던 내가 경험했던 것들이 너무나도 많으니까. 긍정하는 게 아냐. 다만 이해했으면 했다는 거지.
생을 주체적으로 살아나가는 것이 아니라 버틴다는 기분이 들 즈음부터 그냥 내가 아프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사실 이미 알고 있지만 많은 것을 우리는 외면하려고 하고 또 그렇게 의식적으로 그걸 모르는 사람인 양 산다. 직면은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이다. 수면 위의 연꽃이 아닌 진흙과 뿌리를 봐야하는 것이다. 그건 유쾌하지만은 않은 일이고 가끔은 도망가고 싶고 다시 모른 척 하고 싶어지지만 우습게도 내가 회피하던 모습에서 나는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다. 하고 싶은 것을 하고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살자. 세상은 생각보다 별 탈 없이 흘러가고 또 큰 일은 잘 일어나지 않고 남들은 우리에게 관심이 없으니까.
짝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며 저 사람과 이뤄질 수 있을 확률이 아닌, 내가 저 사람보다 얼마나 못났는지를 따지는 내가 싫다.
우울증을 오래 앓아오면서 매일 죽고싶었지만 그럴때마다 내 자신을 몹시도 해치며 몸을 힘들게했다 조울장과 공황장애 우울증이 내 몸에서 없어지는날이 언제일지 몹시도 궁금하다
아직도 왜 살아가야하는지 모르겠음 언제나 죽을 준비가 되어있는 상태
이런곳이 생겼다는것에 눈물이납니다. 나는 내가 옳고, 나는 다르고, 나는 다르다 라고 매일같이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아닙니다. 저는 제가 잘못한 건 줄알았고 그들에게 사과를 하기위해 노력했고 나를 죽였지만 잘못은 내가 아닌 그들이었어요. 너무 어렸는데 나는.. 지금도 웃고있는 내가 의심스러워요. 이걸 읽는 그대들 중 자신을 비난하거나 자책하거나 잘못을 덮어씌우고있다면.. 벗어나길 바라요. 당신 잘못이 아니니까요. 사실 저는 아직도 자책하고있어요
그럼에도 사는 내 자신이 밉기도, 고맙기도 한 하루. 그대들도 미워하지만 오늘하루만 더 살아보자
전 살면서 제가 죽고싶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어요. 근데 막상 겪어보니 모든 것들이 심해보다 더 깊은 곳으로 가라앉는 느낌이였어요. 그 후로 저는 모든것에 조심스럽고 남들 눈치보며 하루하루를 인간관계에 시달리는 삶을 살게 되었어요. 전처럼 활발하고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저를 찾고 싶지만 그게 쉽지가 않더라고요. 뭐 어쩔 수 있나요. 이미 저는 사라진 체 다른 내가 자리잡고 있는걸요. 그냥 즐거보려고요. 이런 삶도 딱히 나쁘진 않구나 라는걸요. 아마도 저는 부정적인 모습들로 이루어져 있는건 아닐까요?
사랑은 자로 잰듯 반듯해
사랑을 잃고 오래 울었다 넌 너가 날 힘들게 한다고 할 때 듣기 싫어했다 그렇지만 너가 전화해서 엉엉 울던 모습은 아침에도 밤에도 날 괴롭혔는데.. 요즘은 드디어 생각이 안 나고 일들도 꽤 잘 풀리고 있다 너무 고맙고 끝이면 정확하게 끊어내줘야 한다는 걸 아는 것처럼 고마워 그냥 행복했던 기억만 남았으면 좋겠다 널 만나고 들어온 날 나는 너무 많이 울었고 우는 게 무슨 기분인지도 알게 됐고 수많은 글을 썼는데 이제 더이상 너가 생각나지 않아서 다행이야 긴급상담을 받고 담배를 피고 너가 없다는 게 미칠 것 같았는데 이제는 포기하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은 건 나의 탓일까 타인의 탓일까. 이 물음에 답을 하려는데 마침 노트북 충전이 완료되었다. 가족들과 함께 살지만 집에서 자취를 하는 것은 내가 정말 성인이 되어서인지 나가서 돈을 벌어서인지 이유를 끝끝내 알지 못할까. 방에 틀어박혀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거나, 공부를 하는 것은 일상이지만 알람이 울릴때면 깨어나야한다.
나갈 채비를 해야 한다. 한시간 뒤면 학원으로 출근을 해야하는데 어제부터 생겨난 두통은 가라앉지 않는다. 아몬드를 약처럼 먹고 책을 읽어야 할까 드라마를 봐야할까 아니면 공부를 해야할까. 속이 울렁거린다.
아무도 나를 혼자 놔두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이 없으면 나는 나랑만 있어야 하고 시끄러운 나를 견디기가 버거워요.
그거 아시나요... 이도저도 아닌 제 삶이 아무것도 아니고 부질없게 느껴지는데, 그래서 죽고싶어도 용기가 안 나서 어쩔 수 없이 살아가요. 죽어서 이런 애매한 삶을 끝내고 싶은데 죽을 용기조차 없어서 애매한 삶도 못 끝내는 제 모습이 너무 암울해요. 다들 한번쯤 한다는 지나가는 차에 치여 죽고싶다는 생각은 이제 질렸어요. 이제는 그런 생각의 악역이 되는 저 차는 무슨 죄가 있나, 싶어서 더 이상 죽을 적극적인 상상조차 못해요. 인생에서도 겁쟁이인데 끝맺음까지 아낌없이 겁쟁이인 제가 진절머리 나네요. 그래도 그렇게 살다보면 좋은 끝은 오겠지요. 이런 생각하시는 분들이 이 문장 하나로 조금 더 버티셨으면 좋겠어요.
아버지의 불륜
지난 날 살아온 흔적을 모두 지우고 싶다. 어린 날 아무 것도 몰랐던 내가 밉고, 알면서도 외면하는 현재의 나도 밉다. 나를 어떤 잣대로 판단하지 않을 이에게 수없이 묻어두었던 이야기를 꺼내고 싶다고 이따금 생각하지만, 내게는 그럴 자격이 없는 것 같다. 피해의식과 죄책감의 고리에서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
살고싶어요 극한 우울감과 공황장애가 날 덮칠때 내자신도 모르게 죽어버릴것만 같아서 무서워요 출산 전에는 웃음전도사일만큼 긍정적으로 살아오던 제가 임신 출산이 너무 힘들었고 산후우울증이 심한 상태지만 병원을 갈수가 없어요 또 다른 누군가가 나약하다고 엄마자격이 없다고 왜 유난이냐고 말할것만 같거든요 남편이랑 싸우는 날에는 환청도 들려요 남편이 저한테 쌍욕을 하는 환청이요 옆에 없는데 들려요 애기가 울면 귀에서 이명이 들리고 두통과 복통이 와요 제 나름의 방식대로 잘하고 싶고 잘해주려고 하는데 눈이 돌아가는 날이 와요 그땐 쿠션을 죽어라 패고있어요 그러고 제정신이 돌아오면 다시 아기를 안아들고 달래면서 같이 울어요 단 하루라도 아니 3시간이라도 조용한곳에서 혼자 자고싶어요 이러면 죽을까? 저렇게하면 죽을까? 그냥 아무 생각없이 죽을생각하고 있는 절 보니 무서워요 살고싶어요..
나는 항상 잘하고 싶어요. 삶도 사랑도. 그것들만이 비로소 내 존재 가치를 체감할 수 있게 해주니까요. 성인이 될 때까지, 표면적으로 "괜찮은 삶"의 반열에 오를 만한 삶의 이력을 성공적으로 꾸며 왔고, 자기 자신보다도 날 더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게 됐어요. 이 사람과 난생 처음 겪어보는 깊이의 사랑을 하게 되면서, 내가 지금껏 치장해온 겉모습은 내 속내를 바닥까지 긁어모아 만든 것임을 깨달았어요. 나는 사랑을 제대로 줄 수 없는 사람이었어요. 내 속에 남은 것이 이미 없었기 때문에요. 내 마음은 기쁨과 사랑과 따뜻함 등속의 것 일체 없이 바닥을 드러낸 채, 그저 허영과 이기심과 우울의 대기로만 그득그득 차 있었던 거예요. 이 마음을 어떻게 따뜻함의 무게로 채울 수가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
누가 처음 행복을 행복이라 이름 붙였을까. 행복의 이름이 생긴 순간 행복을 향한 강박도 태어난 것 같다.
모름지기 사람이라면, 아무렇지 않게 생활하다가도 힘을 잃고 주저 앉는 때가 생기게 마련입니다. 보통은 대단한 이유 때문에 그렇지도 않고, 아주 사소한 것들 때문입니다. 이제는 그런 주저 앉음이 잠시 쉬었다가 가야한다는 신호임을 알지만, 주저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더 깊은 곳으로 내려갈 수 밖에 없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이것은 그때의 내가 어렸기 때문도, 지금의 내가 성장했기 때문도 아닙니다. 그저 평범한 사람에게는 그런 때가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 속으로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고 하더라도, 스스로를 탓하고 괴롭히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시기는 반드시 끝이 납니다. 해가 보이지 않을 것 같지만 아침이 찾아오고, 긴 비가 온 뒤에는 더 맑은 무지개가 뜨는 법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아 힘들더라도 조금만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거의 다 왔습니다. 폭풍의 밤을 거쳐 다시 고요한 아침을 맞은 사람이, 그런 때를 보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내 몸에 있으니 나로 사는 거겠지. 고마워 나로 살아줘서. 매번 널 아프게 하는 건 난데, 그리고 그게 익숙한데 이렇게 글로는 못하겠다. 눈에 보이지 않아서 널 쉽게 괴롭혔나봐. 목발이 없어도 난 걸을 수 있지. 이번 달이면 상담도 끝이 나네. 앞으로 숨이 가쁘면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은 오지 않아. 그치만 조금은 내 실타래도 풀어진 것 같네. 바쁘지 않아도 돼. 도망쳐도 돼. 그리고 솔직해도 돼. 울어도 돼. 고백해도 돼. 넌 그래도 돼. 건강한 사랑은 있대. 그리고 난 할 수 있대. 기억하래. 우리 오래 건강하자. 사랑해 나의 우울.
혼자가 좋아요. 근데 혼자가 싫어요. 난 나를 좋아하지 않아요. 그냥 갑자기 사라져 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살고 싶은 걸까요? 살고 싶지 않은 걸까요? 항상 같은 고민을 하며 지냈는데 날은 벌써 추워치고 차가워졌네요. 좋은 거 같다.
나는 무언가를 이뤄야 했다. 최소한 성장은 강제되었다. 특히 군대까지 다녀온 한국 남자라면은 더더욱 더. 난 말년병장이었지만 사회에선 훈련병이므로,그래서 죽도록 힘들었지만 달렸다. 무너질 때도 있었지만 주위의 기대는 나로 하여금 어떻게든 일어나게 했다. 근데 지금은 너무 지쳤고 우울하다... 주위 기대에 맞춰 사는 것은 아닌지 이게 정녕 내가 원하던 것인지 혼란스럽다. 이런 생각이 안들만큼 열심히 안살아서 그런 것인가 자책도 하며 오늘도 쩔뚝이며 앞으로 나아간다. 난 훈련병이니까. 전우도 있으니까. 나는 그저 달려가는 곳이 맞는 방향인지만이라도 알고싶다.
생각정리가 잘 안 돼서 노트북을 들여다만 보고 있었다. 그럼에도 앞에 쓴 문장 맞춤법을 잘 지켰는지 확인했다. 틀린 건 없는 것 같다. 몇 분 전까지만 해도 장황한 글이 완성됐지만 다 지웠다. 익명인데도 나의 결핍을 보이는 게 두렵고, 그걸 가시화해놓으니 더 슬프다. 그냥 떠오르지 않게 해주세요.
무기력하고 살고싶지는 않은데 죽는건 무서워요 나라는 존재가 스스로 무의미해졌다는 생각이 들어 사는것에 의욕을 잃었어요
죽여줘라 네 손으로 직접 그게 나를 사랑한 벌이야 사랑해 그니깐 내 죽음도 사랑해줘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전부 사랑해줘
괜찮을거라 생각하고 다니던 병원도 그만뒀지만 빠져나오기가 마음만큼 쉽지는 않다 매일 똑같이 돌아가는 도돌이표의 삶 달라질거란 희망은 매일 무너진다 그래도 살아간다는 것에 매일 감사함을 느껴려 한다 내일의 나 화이팅
비와 같은 사랑은 한 방울씩 나를 적시더니 불현듯 깊은 내음만 남긴 채 그렇게 그친다.
“죽지말고 사랑을 해” 스스로의 감정도 버거운데 어떻게 나누고 어떻게 받아드릴까 이 과제는 내가 죽을때까지 풀지 못할것 같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마음 붙일 곳이 아무 데에도 없었어요 집에선 머리카락을 잘랐다고 친오빠한테 온갖 비아냥과 조롱을 듣거나 뺨을 맞았는데, 그럼에도 그렇게 예쁘다던 막내딸을 도와주는 가족은 아무도 없더라고요 공황에 우울증에 학교에선 마지막 학년을 적응도 못하고 매일 주머니속엔 송곳 하나를 들고 다녔어요 남을 헤칠 생각은 전혀 없었지만 그냥 제가 그 시끌벅적한 자리를 버티는 게 힘들어서, 항상 귀를 쑤셔버리겠다는 생각으로요 겨우 한 달 남짓 만난 성인이었던 남자친구에게는 돈 몇십을 갖다 바쳐놓고 헤어진 이후에도 아직 본인을 좋아한다는 걸 잘 알고있는 전남자친구한테 연락이 올 때마다 만나서 관계를 가졌던 것도 기억해요 내 자해흉터를 보고 엄마가 눈물을 흘린 날, 헤어진 남자친구한테 완전히 버림받고 손에 담배빵을 지진 날, 없는 형편에 병원 다닌다고 돈이나 내다 버리는 내가 한심해 또 어두운 방에서 팔을 마구 긋어대고 피가 멈추지 않아 혼자 수건을 감싸고 약국에 달려간 날, 수중에 전부였던 겨우 현금 몇 천원을 죄다 털어 약을 사놓고 다음날 팔의 상처가 너무 심해 엄마한테는 감기 기운이 있어 병원에 들렀다 학교에 가겠다고 돈을 타서 피부과를 다녀왔던 날, 갈곳이 없어 한참을 벤치에 앉아있다가 피시방에 가고, 마지막으로 남은 몇 백원을 면도날 사는 데 쓴 날 수많은 날들이 아직도 기억속에 남아있지만 어째 지금은 그냥 씁쓸한 기분만 남고 별 다른 생각이 들지 않네요 그 언젠가는 매일을 울며불며 살았지만 지금은 또 사람 사는대로 살아요 남들만큼은 안 되지만 그냥 살만 해요 삶이ㅋㅋ 어디가서 얘기할 거리도 못되는 구린 과거 유일하게 여기다 털어놔봐요 모두들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이제 기말3일 남았어 염병할❤️✨
있잖아 어릴적의 나는 항상 되물었어. 중학생이 되서 교복을 입으면, 고등학생이 되면, 20살 성인이 되면 나는 평범하게 살 수 있냐고. 남들처럼 그냥 일상을 즐기며 말이지. 하지만 20살의 나는 느끼는 감정들이 더 넓어져서 더 확실하게 아픔을 느껴. 어릴적의 나와 별 다를게 없다는 20살의 나의 대답이야. 어린 내가 듣는다면 좌절에 빠지지 않았을까? 그 누구보다 미래의 나는 괜찮아질거야 하며 버텼으니까… 여전히 예민하고 여전히 불안해 하고 여전히 잘 울어. 있잖아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차가운 공기가 피부를 가르는 느낌을 아니? 마시고 있는 공기가 따가워 내 가슴을 찢고있는듯한 느낌은? 차갑고 시린 이 겨울이 너무 싫어. 꼭 어둡고 건조한 공기를 들이 마셔 온 몸이 갈라지는 기분이 들거든. 얼른 이 어둡고 깊은 겨울이 끝났으면 좋겠어.
요즘 그냥 다 힘들다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싶기도 하고 왜 살아가는지도 잘 모르겠다
사랑 없는 관계에라도 머무르고 싶어, 억지로 나를 그에게 맞추는 순간부터 나는 목각인형이 되었다. 지우개만 부서져도 내 감정이 부서지듯 눈물이 흐르고, 밤이면 목에 뭔가 턱 걸린 느낌 때문에 울면서 스스로 목을 졸라본다. 어쩌면 나의 우울이 목에 박혀 뱉지 못하고 애꿎이 제일 예쁜 리본으로 목을 감아, 거울을 보며 괴로워하는 나를 본다. 우울이 나를 거꾸로 매달고 있는 것 같다. 우울이 내 명치에 올려져 있는지 침대에서 꼼짝도 못 한다. 집에만 있어도 죽고 싶지만, 이 상황을 바꿀 정도론 힘이 없다. 너를 너무 사랑해서인지 내겐 남은 힘이 없다. 너를 만나면서도 내 마음은 운다. 처음부터 지금도 울고있다. 나의 시간은 온전히 너 밖에 없으니까 <너를 너무 사랑해서 힘이 없어>
다들 꼭 살아남으세요
아직도 나는 죽기를 원했다. 옛날처럼 내 자신이 잘 되었으면 하는 완벽주의적인 마음에서 비롯된 마음은 아니었다. 나는 세상을 사랑한다. 그래서 나로 인해 고통받거나 피해를 입을 사람들을 최소화하고 싶었다. 학생인데도 매주 병원에 다지고 약을 먹는 건 나를 마냥 밝고 귀여운 여자 아이로 보던 엄마까지도 눈치챌 만큼 내가 자신을 방치해 두었다는 것이고, 내 손목을 보고도 아무 말을 하지 않는 친구들은 이런 나에 익숙해진 거겠지. 오늘도 제발 내일이 오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하며 잠에 들었다.
완벽하지 않은 세상에서 완벽을 추구하는 나.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내겠다는 터무니없는 허상을 꿈꾸는 나. 이젠 다 지쳤습니다. 그만두고 편해지고 싶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지 않을겁니다. 영원히 17살이 될 것입니다.
아파서 고통이 너무 커서 신체적 고통으로 나타나도 11년째, 나는 숨쉬고 있으면서도 죽어있다.
괴롭다 그냥... 친구들도 내 우울에 지칠만 한데 항상 위로해줘서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아무도 아프고 괴롭지 않을 수는 없는 걸까요 나는 그 불가능함을 꿈 꿉니다 그러기에 고통스럽지만 그저 받아들입니다
공허함에 찬 나날들을 어떻게 버틴걸까 하루 행복하겠다고 9일을 고생한게 너무 억울하다
늘 그냥 괜찮기는 한데 딱히 행복하지도 않고 이렇게 괜찮기만 한 삶이 진짜 괜찮은건지 항상 고민해요. 행복하다는건 뭘까? 행복하지 않은데 괜찮은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한 마음으로 살아야하는게 맞는걸까? 그냥 아무 감정이 없는 고요한 삶 그러다 가끔 화가나고 슬픈일이 있고 가끔 또 재미있는 일이 있지만 행복은 없는.. 그냥 고요하고 아무일도 없고 괜찮은 이 상태가 행복인가? 그렇다면 삶이 너무 비참하지 않나.. 살아있다는건 축복이 아니고 형벌 같아요. 안 태어났다면 몰랐어도 됐을 슬픔 비참함 분노 두통.. 아주 가끔 재미있으려고 이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데 실제로 나는 힘든 일이 있지도 않으니 어딜 가서 뭐가 불만인지 제대로 말할 수도 없어요. 삶이란 뭘까?
난 왜 지그몯 너를 지금도 너를 자금도 너를 아프게 해 오 난 지금도 너룰 지금도 너를 지금도 너를 바웃었다 비웄었다 비웃었다 비웃었다 바웄었다 비웄었다 비웄었다 바웄었다 바우ㅗㅅ었다아눗닼삳온따 얼굴이 웃겼다 웃겼다 웃었다 웃었다 웃었다 웃엌ㅅ다 웃엌ㅅ다 와하구 왜하가 왜하가 와해가 와해가 심장이 ㅋ뒨다 뛴다 하명 라면이 뛰어다닌다 머라 속에 개미가 열두마리 허리가 날아다닌다ㅜ나느누여기애 너리가 뒤틀리는 공간들이 노리라 왜그라날라다니는 무언가 왜 무언가을이 왜 날아다니는가 오야구누너저터라구우우추추추추우우우추루구우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ㅜ룰루룰룰루루루ㅜ룰ㄹ룰ㄹㄹㄹ
매일 우울감에 울부짖고 매일 주저앉는 일상이지만 언젠가 다시 봤을때 난 이런 기념비에 방문할 정도로 힘들었구나 하며 추억하는 날이 오길. 그리고 이 기념비를 다시 보기 위해서라도 꼭 그때까지 살아있길.
괜찮은걸까? 사실 잘 모르겠다. 그냥.. 그냥 하루 하루 죽어가는 기분.. 그래도 살아야겠다는 막연한 마음과 함께 산다.
예전의 전 많은 걸 보고 표현하며 살아왔어요. 그러면서 그것에 대해 행복함을 느꼈죠,선명했어요.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제 삶은 조금씩 흐려지기 시작했고, 전 점점 제 삶을 고립시켜나가며 사회의 틀에 맞춰갔어요. 전 이걸 죽어도 원하지 않는데 사람들과 사회의 시선은 절 로봇으로 만들어가고 있었어요. 그리고 이제는 어떤 사람들이 다가와도 아무 감정이 느껴지지 않아요 그냥 느낄 수가 없어요. 그냥 전 슬픈 감정이랑 우울한 감정,분노들만 느끼고 섞여 제 삶을 이어나가고 있어요. 이제는 이게 빠지면 안될 정도로.. , 그리고 예민해졌어요. 작은 트러블에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약을 복용할 정도로 심해져갔으니까요. 점점 전 제 자신을 탁한 호수처럼 바꿔나가고 있어요. 이제는 정말 모르겠어요. 항상 정신 빠져서 살아가고 있으니 제 인생은 뭐.. 답도 이미 나왔겠네요
죽고 싶다고 울며불며 소리치던 건 지나버렸다 이제는 잔잔하고 조용히 아무도 모르는 시간에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만 든다
우울에 대해 일기를 쓰고있던 도중 소름돋게 스토리에 이런게 뜨네요,,,새삼 반가워서 그냥 지나칠수가 없잖아요. 매일 밤만되면 생각이 많아져요 그래서 하루하루 감정일기를 써요 욕도 많이하고 두서없이 주절주절.... 저의 오늘의 우울은 바꿀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드네요 정도로 요약해볼게요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것들,,제가 가질수 없는 것을 갈망하는 자신이 너무 비참하고 한심해요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게 왜이렇게 힘든지 ..자신을 부정하는것만큼 안타까운 일은 없는것같아요
주변인에게 나의 힘듦을 공유하고 싶지 않아 혼자서 앓고 잊기를 반복하던 나를 거울 속에서 마주 했을때, 이렇게나 비참한 나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눈물이 났다. 하지만 감정을 숨기던 습관 때문인지 눈물조차 금방 그쳤고 그로인한 내 우울감은 더욱 극대화 됐다. 나의 아픔을 털어놓고 싶다가도, 누군가 알아줬으면 하다가도, 작은 부끄러움을 느낀 나는 스스로에게 큰 실망을 하며 어두운 방 안으로 도피 하기만을 수백번 반복해왔다. 어느때처럼 무뎌지기를 바라면서.
사랑하면 할 수록 죽어가는 기분이예요 그래도 사랑해
손목을 긋는다고 죽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직직 긋어댔다. 그냥 무기력해져서 언제부터 이랬을까 생각하기도 싫어졌다. 떨어지면 아플까 생각하는 것도 지쳤다. 지친다. 그래, 지친다. 나는 무력한 내 삶이 지친다.
어느날 문득 나를 스스로 서서히 죽여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 생각이, 내 행동이, 나를 죽이고 있었다 그 순간 참을 수 없는 분노와 설움이 밀려와 그저 울고 또 울었다 또 무서웠다 죽고싶다 생각은 해왔지만 이러다 정말 날 죽일까봐 다행히도 그날의 살인은 미수로 끝났다 나는 아직도 약을 먹고 때론 내가 타인이 된 듯한 괴리감을 느끼며 그렇게 더, 더.. 미쳐가고있다 이제 완치는 바라지 않는다 그저 살았으면 좋겠다 살고싶다
자해를 하려고 했던건 아니예요. 17먹은 고1인데, 별거 아니었지만 계속 꾸준히 해오던 안 좋은 습관이 하나 있어요. 거짓말을 좀 자주 해요. 얼마전 결혼기념일 여행 가시고 저만 집에 있을때 몰래 심야영화를 보러 갔다가 실종신고 들어가고 난리였어요. 그러고 나서 다른날 카페에서 공부하다가 코인노래방을 30분 갔는데, 노래 부른다고 하기가 조금 부끄러워서 그냥 계속 카페에 있었다고 거짓말 하다가 들켰어요. 어머니께 혼났는데, 그날따라 어머니가 꽤 폭력적이었어요. 13살 이후로는 맞아보지 않았던 매를 맞아서 엄지에 아주 작은 멍이 생겼어요. 제 머리 옆으로 던지신 껌통도 책상을 내려치는 손도 너무 무서웠어요. 화내시던 도중 2층 화장실로 올라가셔서 샤워기를 만지시는 소리가 들렸는데, 뭘 하려고 가셨는지는 몰라도 순간적으로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이번엔 샤워기 헤드로 때리시려나, 샤워기 줄로 목을 조르시려나 하는 망상이 막 드는데 저도 놀랐어요. 그 자리가 너무 무섭고 눈물나는데 그렇다고 울고만 있기는 싫어서 정신 좀 차리려고 손톱으로 손목을 막 그었어요. 가끔 눈물나는데 울기 싫을때 살 손톡으로 꾹 누르거나 그랬거든요. 그때는 몰랐는데 상처가 꽤 깊었어요. 연고를 꾸준히 발랐는데도 흉이 사라지지를 않아요. 학교 갈때는 손목 보호대로 가리고 다니는데 너무 불편해요. 부모님은 흉을 아시는 것 같은데 언급을 안 하셔요. 이건 차라리 감사해요. 나중에 어머니가 오셔서 사과는 하셨어요. 위로 오빠가 하나 있는데 오빠가 좀 큰 사고를 많이 쳤던 편이었어요. 자기가 오빠를 저한테 덮어 봤다고 그래서 더 폭력적이게 나갔다고 그러시는데. 사과 한번 한다고 내 두려움은 끝나는건지. 오래 알고 지낸 베프랑 말다툼을 했었어요. 서로 오해한거라 사과하고 끝났는데 영 전처럼 분위기가 풀어지지를 않아요. 그런 상태로 서먹하게 지냈는데 얼마전에 그 애가 제 손목 보호대 보고 그랬어요. 너 자해하고 그러냐고. 그 목소리 톤이 너 괜찮냐가 아닌 너 그런거 하냐는 톤이라 조금 상처였어요. 저랑 걔랑 둘다 알았던 친구가 자해를 했었거든요. 그레서 더 예민하게 받아들인건지. 오늘은 군대갔던 오빠가 돌아왔어요. 안 친해서 서먹하게 인사하고 말았는데 고생을 좀 했는지 살도 엄청 빠지고 근육도 붙어서 온게 신기해서 쳐다봤어요. 그런 저를 보더니 아버지가 저보고 돼지래요. 어릴때부터 처음보는 사람한테 돼지다 왜이렇게 살쪘냐 소리를 좀 들어서 많이 컴플랙스인데 아버지가 그러시니 더 슬퍼요. 제작년부터 4명이서 지내던 무리가 있는데 올해 그중 가장 안 친한 하나랑만 둘이 같은 반으로 붙었어요 나름 편하게 지내보려 노력해도 그 친구는 단답 아니면 무시 가끔 대화를 이어요. 자기 편할때는 말걸고 찾고 그래요. 가끔 그 친구가 혼자 있을때 제가 챙겨주려 노력하는 편이었어요. 근데 제가 혼자 있을때는 저를 거의 없다시피 무시하고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요. 상처를 좀 받아서 그냥 저도 이제 안 챙겨주기로 했어요. 그래도 새로운 좋은 친구들을 좀 알게돼서 그건 기뻐요.예전에 제가 모르고 저지른 무례한 일에 대해서 어머니랑 다퉜어요. 저는 모르고 그랬으니 부드럽게 가르쳐달라 부탁했는데 어머니는 그걸 모르냐고 짜증이 나는데 어떻게 화를 안 내냐고 대답하셨어요. 그리고 제가 고향 떠나 타지에서 학교생활 하는 것 때문에 어머니도 고향 떠나서 저랑 사셔요. 어머니는 자기 인생 저 챙겨주려 희생했으니 그정도 불만은 이야기하지 말라셔요. 그날 이후로 어머니랑 벽이 느껴져요. 어떤 불만도 얘기하지 못하는게 무슨 건강하고 평등한 관계겠어요. 이런 일들이 하나둘 주에 한번씩 일어나니 정신이 많이 피폐해요. 우울하고 우울증 같아요. 근데 슬플땐 자살을 고려할 만큼 슬프다가도 몇시간 지나면 쌩쌩하게 웃고 떠들고 그래요. 살면서 이렇게 우울감 느껴진게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제가 양성애잔데 부모님은 독실한 기독교라 동성애는 죄악으로 여기셔요. 하지만 저는 여자고 제가 지금 좋아하는건 여자예요. 들이대고 고백하고 사귀자 할 용기는 없어서 그냥 간직만 할 거기는 해요. 그래도 좀 힘들어요.
내 우울을 꺼내면 보듬어줄 친구들임을 알지만 끝없는 우울에 지쳐 나가떨어질까봐 얘기를 못하겠어
나는 내가 너무 버겁습니다.
아니야 가현아 죽지 말자 자해도 하지 말자 열심히 노력하고 성공해서 복수하는 거야 그 새끼들한테
나는 아직도 죽어가고 있어요 어쩌면 이미 죽었을 지도
이 곳의 죽음에 대한 사유를 빌리자면 전 죽다 살아난 것이겠네요. 여러분이 다시 삶을 즐기고 느끼길 바라지만, 그러지 않는다고 큰일은 나지 않아요.
세상에 나온지 꽤 되었는데도 그곳은 꿈에 가끔씩 나온다. 그 숨막히는 곳. 내가 밖으로 나가고 싶다고 나갈 수 없는 곳. 말 그대로 보이지 않는 창살 같은 곳. 강제로 고통을 주입하는 곳.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그래도 의미가 있다하는 곳. 전우가 있어서. 이 나라를 지키니까. 난 꿈에서 훈련병이다. 30키로 완전군장을 뒤에 매고 계속해서 고지를 올라간다. 무엇을 향해 가는지 나도 모른다. 언제 쉬는지 모른다. 그저 가라니까 가는 것일 뿐. 시계 안 톱니바퀴처럼 그저 올라가야하기 때문에 올라가는, 내 의지는 없는 온전한 사물이 되어야만 했다. 집에 가고싶다. 내가 도대체 여길 왜 오게 되었을까. 그러다가 꿈에서 깬다. 그리고 과연 현실은 꿈과 다른가 묻는다.
나같은 사람이 나뿐만이 아니라는 게 위안이 된다.
오늘은 친구를 비롯해서 친구의 친구들과 식사를 함께했다. 사실 이 약속도 나의 충동성 때문에 잡게 되었고 그래서 만나기까지도 후회했다 친구를 만났다 나는 약에 취해서 몸에 힘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고 친구의 말을 이해하기 위해 집중을 해야했다 우리는 걸었다 나는 앉아서 담배를 피웠다 친구는 옆에 앉아있었다 나는 괴롭다는 말을 꺼내지 않으려고 면밀히 노력했다 결국 괴롭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그런데 가족들이 있는 집은 더욱이 들어가고 싶지 않았고 혼자 있는 것은 또한 괴롭고 친구에게 미안했다 내가 같이 있는데 힘들어한다는 사실이 미안했다 친구와 친구의 친구들과 식사를 같이 했다 대화에 집중을 못했다 미안했다 아마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잘 기억이 안난다 그리고 운동하고 집에 왔다 오늘은 늘상처럼 괴로운 날이었다…
살아간다의 정의를 모르겠어요 저는 마치 죽어가고 있으며 하루 하루 살아내가고 있어요 저의 우울은 끝도 없이 저를 가둬요
RIP
어둠을 저주하기보단 촛불을 켜시오
그러니까 서윤아, 그럼에도 살아가보자
어떻게 인생이 흘러가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지금 내가 선택한 방향으로 또 냅둬보려고 한다. 벗어나도 다시 그 사람에게로 가고 무한반복 굴래인데, 그 사람 원 안에 있는게 나는 참 편안한걸.
삶에 의미가 없다
저는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고 있어요. 살면서 분명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는 법이라고 했는데, 왜 저에게는 안좋은 일만 생기는 것 같을까요. 어릴 적부터 하고 싶은 일이 있었고 항상 그 꿈을 갈망하고 있지만 저한테는 그 꿈을 이룰 재능도 노력할 의지도 없어 보이고요. 주변에 진심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도 없어요. 저는 때때로 영화 ‘택시 드라이버’의 주인공 트레비스를 저 자신처럼 여기곤 해요. 그 영화의 내용과 주인공이 겪는 일들이 제 삶과 너무도 닮아 있거든요. 영화의 명대사 중 하나인 "어딜 가든 외로움이 따라온다. 술집, 택시 안, 거리, 가게에서도... 외로움에서 탈출할 수는 없다." 이 문장이 너무 가슴에 와닿아요. 지독히도 벗어나기 힘든 우울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며 오늘도 저는 내일을 전혀 기대하지 않은 채 이불 속에서 눈을 감아요.
죽고싶노살기가싳노씨발아
친구야 친구 모두
나락도 락이다
모든 것은 훈련되어야합니다. 그것은 기술 훈련의 극한으로 체화의 경지를 도달해 기술을 저버리는 길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경향성’을 만드는 일입니다. 우리 인간의 자연적 본성도 그 경향성이 있어야지만 온전히 발현하고 즐길 수 있어요. 전 그래서 억지로 클럽에 가서 정신없이 놀고 황홀경에 빠져보려 노력했답니다. 그래도 결국 안되면 그냥 포기하려구요. 그렇게 저라는 사람을 조금 더 알아가게 되겠죠.
지금 살짝 미쳐있는 것 같은데 이제야 나로 돌아온 것 같아. 나를 전부 견뎌달라는 잘못된 기대를 했던 것 같네.. 그건 애초에 불가능했는데. 그런데 그런 게 아니라면 아무래도 싫어. 우린 결국 서로를 견디지 못하니까 만나지 않는 편이 좋아. 과거는 과거야. 과거는 지나갔어.